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도시 곳곳에서 화사하게 피어나는 자목련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솔란자목련’은 자목련의 원예종으로, 독특한 색감과 풍성한 꽃망울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요.
솔란자목련(Magnolia × soulangeana)은 목련과(Magnol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 프랑스의 나폴레옹 장군이자 식물학자였던 에티엔 솔랑즈(Étienne Soulange-Bodin)에 의해 개발된 잡종입니다. 중국 자목련(Magnolia liliiflora)과 백목련(Magnolia denudata)의 교잡으로 탄생했으며, 그 이름도 이 두 식물의 조합에서 비롯되었죠.
솔란자목련은 이른 봄, 잎이 나기 전 가지 끝에서 대형 꽃이 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 색은 연한 보라색부터 진한 자줏빛까지 다양하며, 안쪽은 흰색을 띄는 경우가 많아 꽃잎 하나하나에 은은한 그라데이션이 돋보입니다. 개화 시기에는 나무 전체가 꽃으로 가득 차서,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자아내죠.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타원형이며, 자목련과 마찬가지로 마주 나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잎자루의 길이는 7~15mm 정도로 짧고,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집니다.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도시 환경에도 비교적 잘 적응하는 편이라 공원, 정원, 학교 등 다양한 곳에 조경수로 활용됩니다.
솔란자목련은 그 아름다움과 품격 있는 자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물입니다. 꽃피는 계절,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솔란자목련의 매력을 가까이서 느껴보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