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6일, 저는 타이베이의 매력적인 두 지역, 베이터우와 담수이를 하루 동안 알차게 여행했습니다. 따뜻한 온천과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영화 촬영지까지 둘러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오전 11시 23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베이터우온천박물관이었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이곳은 과거 공중 온천탕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온천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며 베이터우 온천의 유래와 다양한 효능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 후에는 실제로 온천을 체험하기 위해 룽나이탕으로 향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뜨끈한 유황 온천수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베이터우에서 유명한 滿足溫泉拉麵 집을 찾았습니다. 일본식 라면과 함께 나온 바삭한 생선까스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따뜻한 온천 후 맛보는 든든한 식사는 여행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오후 2시 38분, MRT를 타고 낭만적인 항구 도시 담수이로 이동했습니다. 붉은 벽돌의 고풍스러운 홍마오청을 방문하기 위해 담수이역에서 버스로 환승했습니다. 1629년에 지어진 스페인 요새인 홍마오청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담수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며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붉은 벽돌과 푸른 잔디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을 찍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홍마오청 내부를 둘러본 후, 이어진 길을 따라 옥스포드 컬리지 (理學堂大書院)에 도착했습니다. 홍마오청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여행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魚藏文化咖啡를 찾았습니다. 달콤한 와플과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했습니다.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껴서 대만에서의 아름다운 일몰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베이터우의 따뜻한 온천과 담수이의 낭만적인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타이베이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베이터우와 담수이를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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